■ 진행 : 강진원 앵커, 박상연 앵커
■ 출연 : 백순영 /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계속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. 앞서 저희가 구체적인 사례를 짚어보면서 유흥업소 관련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정세균 총리가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적이 있지 않습니까? 실제로 20, 30대의 확진 비율이 높기도 하거니와. 그렇게 된다면 숨은 전파자, 이런 사람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.
[백순영]
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역학조사 결과는 조금 왜곡돼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20, 30대가 많은 이유가 신천지 31번 환자를 추적하다 보니까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신천지 교인이 많이 있었어요. 그래서 20대가 27%나 되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.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무증상인 환자들을 많이 찾아내다 보니까 사실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. 감염돼 있는 사람을 빨리 찾아내고 격리하고 또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역사회 전파가 이만큼 억압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기는 합니다.
하지만 20~30대의 젊은 환자들인 경우에 있어서는 증상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고 무증상으로 가는 환자들도 많이 있어요. 그래서 우리나라 역학 데이터만 해도 찾아내는 확진자 중 20% 정도는 무증상으로 찾아낸 상태고 그중에서도 10% 정도만 감염이 증상으로 나타났었거든요.
그렇기 때문에 20대, 30대 환자에 있어서 자기 자신이 증상이 물론 안 나타나서 가볍지만 이것이 자기 부모님이라든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감염시켰을 때에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가 있다는 점. 학생하고 마찬가지죠. 20대가 되면 조금 더 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또 경증으로 지나갔다 할지라도 여러 가지 장기에 감염이 돼서 부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. 그래서 폐 조직뿐만 아니라 소화기라든지 생식세포에까지도 감염이 된다는 역학조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만히 볼 바이러스 감염증은 아니라고 봅니다.
교수님, 또 우려스러운 게 노량진에 있는 대형 공무원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준비된 그래픽이 있는데요. 동선을 한번 보면서 다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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